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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늦여름과 가을이면 나타나는 불청객 태풍, 올해도 태풍에 대한 뉴스를 챙겨 보아야 될 때가 왔습니다. 역대급 위력을 자랑하는 초대형 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는 통상 1년에 약 5개 내외의 태풍이 영향권으로 들어오는데, 최근 들어서는 태풍 개수와 최대풍속 추세선 등이 감소해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고 합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오는 6일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과거 국내에 상륙했던 태풍 중에서 가장 강력했던 ‘사라’와 ‘매미’보다도 더욱 강한 상태로 국내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일단 《힌남노》가 상륙하게 되면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기상청에서는 “한 번도 예상하지 못했던 태풍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국민들에게 태풍에 대비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 처럼 강력한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여 더욱더 철저한 대비가 꼭 필요합니다. 따라서 미리 태풍 피해를 예방, 대비하실 수 있도록 사전 점검 체크리스트를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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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예방을 위한 체크리스트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한 체크리스트

 

목차

     

    1. 태풍

    태풍은 열대 해역의 27°C 이상의 수온과 고온 다습한 공기가 만나 만들어진 강한 열대성 저기압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동반합니다. 태풍의 크기는 500km 미만은 중, 소형으로 분류되며 500km 이상시 대형, 800km가 넘을 경우 초대형 태풍으로 분류합니다.

     

    과거 우리나라는 '루사', '매미'와 같은 초강력 태풍으로 피해를 본 사례가 있습니다. 2002년 태풍 '루사'는 최대 순간 풍속 39.7m/s와 함께 많은 비를 동반하며 엄청난 사상자와 이재민을 남기고, 전국의 1만 7천여 동을 물에 잠기게 하는 등 피해를 입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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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한 체크리스트

     

    2. 태풍 피해 예방 방법

    2-1. 배수구, 우수관 청소로 침수 피해 예방하기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체크리스트 1순위는 배수구‧우수관 청소입니다. 잠깐 짬을 내 배수구와 우수관에 껴있는 쓰레기들을 청소하는 것만으로도 매우 큰 침수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로변 배수구뿐 아니라 주택가에 있는 배수구, 옥상에 있는 우수관도 평소 신경 써서 관리하지 않았다면 낙엽과 비닐봉지 등 온갖 쓰레기들로 꽉 막혀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미리 배수구와 우수관을 깨끗이 청소해 놓는 것만으로도 피해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받으실 수 있으니 꼭 미리 살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2-2. 헐거워진 창틀 고정하기

    유리로 돼있는 창문은 강풍으로 인한 피해에 가장 취약한 부분입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강풍으로 인해 유리창이 부서지고, 깨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선 창문 새시와 창틀을 단단히 고정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강풍으로 인한 유리창 파손은 창틀과 유리창문 사이의 간격이 벌어지면서 생기는 떨림 현상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헐거워진 유리창과 창틀 사이에 신문지를 끼우거나 창틀을 따라 테이프를 붙이는 것만으로 유리창이 파손되는 걸 막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2-3. 창문에 X자로 테이프 붙이기

    창문이 파손되는 걸 막기 위해 유리창에 X 모양으로 테이프를 붙이거나, 젖은 신문지를 붙여놓는 분들도 적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행동은 유리창이 파손되는 걸 막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건 아닙니다. 비록 유리창이 깨지는 일 자체를 막지는 못하지만 깨진 유리 파편들이 여기저기로 날아가는 걸 막는 데는 도움이 됩니다. 먼저 창틀을 단단하게 고정하신 뒤에 유리창에 테이프까지 붙여놓는다면 피해 예방에 보다 큰 도움을 받으실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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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창문 실리콘 접착액 확인하기

    유리창과 창틀 사이에 발라져 있는 실리콘 접착액의 상태 역시 미리미리 확인해둬야 합니다. 이 같은 실리콘 접착액은 시간이 지날수록 들뜨기 마련입니다. 들뜬 정도가 심할 경우 틈새 사이로 비가 새들어올 수 있습니다.

     

    미리미리 실리콘 접착액의 상태를 확인한 뒤 틈새가 보이거나 곰팡이가 슬었다면 기존 실리콘을 벗겨내고 새로운 실리콘을 발라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2-5. 배수펌프 작동 확인하기

    지하실 등 지하 공간을 갖춘 건물이라면 배수펌프를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엔 집에 주택용 배수펌프를 설치해두신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배수펌프가 있다고 해서 마냥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배수펌프를 가동하려 했더니 펌프가 고장 나 있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배수펌프를 설치해두신 임대 인분이라면 태풍이 불어닥치기 전에 먼저 펌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혹시 펌프관이 오물 등으로 막혀있지는 않은지를 미리 확인하셔야만 합니다.

     

    2-6. 빗물 밀려드는 경로에 모래주머니 쌓기

    단독주택, 다가구‧다세대주택을 갖고 계신 임대 인분이시라면 빗물이 밀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경로에 모래주머니를 쌓아두는 일도 필요합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태풍이나 폭우를 앞두고 모래주머니를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니 해당 구청과 동 주민센터에 모래주머니 제공 여부를 문의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일부 지자체에서는 저지대 지하 주택을 대상으로 물막이판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해당 구청 치수과나 해당 동 주민센터 등을 통해 신청을 접수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미리 물막이판을 설치해두시면 침수 피해로 인한 걱정을 크게 덜 수 있습니다. 특히 반지하 주택 창문에 물막이판을 설치해두면 창문을 통해 집안으로 빗물이 밀려드는 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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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옥상, 외벽 방수 처리하기

    오래된 건물일수록 평소에 옥상과 외벽 방수에 신경을 쓰셔야만 합니다. 옥상과 외벽에 제대로 방수 처리가 돼있지 않을 경우 건물이 순식간에 물바다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사 비용을 아끼려다 훨씬 더 큰 재산상의 피해를 입게 되는 것입니다.

     

    주택 전문가들은 대략 10년에 한 번쯤은 건물 옥상과 외벽에 새롭게 방수액을 칠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옥상과 외벽에 대한 방수 공사는 태풍과 집중 호우가 눈앞에 닥쳤다고 해서 바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 매년 장마철이 닥치기 전에 미리 마치셔야만 합니다.

     

    2-8. 전기 차단 대비 하기

    태풍은 순간 변수가 많아 언제든 더 강력해질 수도 있고, 약해질 수도 있습니다. 어떤 태풍이 오더라도 사전에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태풍이 다가올 때 제일 안전한 방법은 외출을 자제하고 TV와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 좋습니다. 홍수와 산사태 우려가 있는 곳으로 접근하지 말고, 개울가와 하천 주변 등은 급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가까이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많은 폭풍우를 동반하며 지나가는 태풍 때문에 전기, 가스, 상수도 공급이 중단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대비해 건전지로 불을 켤 수 있는 손전등을 확보하고, 상수도 중단을 대비해 욕실에 미리 물을 받아놓는 것도 필요합니다.

    2-9. 시설물 점검 하기

    집 주변에 바람에 날아갈 물건이 있는지 미리 확인하고, 치울 수 없는 물건일수록 단단히 묶어둬야 합니다. 침수가 예상되는 건물의 지하공간에 주차된 자동차도 안전하게 이동시키고, 해안가의 선박, 농촌지역의 비닐하우스도 꼭 결박해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은 초대형 태풍 《힌남노》의 북상을 앞두고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태풍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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